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서 국정원 사건,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건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청와대의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인 의원은 30일 박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청와대가 앞장서서 나라 안의 일이든 밖의 일이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한다. 청와대 안에 갇혀 변명만 해서는 곤란하다. 청와대가 머뭇거리는 시간은 인류와 역사에 죄를 짓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며 청와대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했다.
인 의원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정원 개혁은 절대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인데 사안의 위중함에도 대통령은 청와대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향해 “평화를 위한 한반도 프로세스처럼 대한민국 민주주의 프로세스가 절실하다는 국민의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인 의원은 “8월에 이용녀, 최선순 할머니께서 영면하셨다. 일본이 주는 상처도 크지만 지난 7월 청와대의 위안부 할머니 청와대 초청 거절 기사 해프닝처럼 우리 스스로의 유약함이 주는 상처도 매우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감행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방문하거나 초대하는 일에는 왜 이리 몸을 사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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