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비 연간 비용 630만원…대학 등록금 수준과 비슷
사립유치원비 연간 비용 630만원…대학 등록금 수준과 비슷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공립 유치원 414만9001원…약 14.6배 차이
▲ 사립유치원 연간 비용이 평균 630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사진과 무관 ⓒ뉴시스

사립유치원 연간 비용이 평균 630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4년제 등록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교육부가 전국 8559개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정보공시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est.go.kr)'를 통해 공개한 사실이 2일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과정교육비(수업료), 방과후과정교육비를 포함한 사립유치원의 월평균 교육비는 만 3세 51만7172원, 4세 51만6117원, 5세 51만4946원 등이었다.

1년에 한 번 내는 사립유치원 입학경비는 연령별로 만 3세가 15만460원, 4세 14만8216원, 5세 14만6868원이다.

월교육비 12개월치와 입학경비를 합한 연간 사립유치원비는 만 3세 635만6524원, 4세 634만1620원, 5세 632만6220원이다. 이는 지난해 9월 공시된 사립 유치원 연간 비용 543만7720원보다 22.8% 인상된 금액이다.

특히 사립유치원비는 국공립대의 등록금 보다도 비싸다. 교육부가 올해 2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발표한 4년제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7만8000원으로 국공립대 409만6000원, 사립대 733만9000원이다.

반면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연간 비용이 만 5세 기준으로 414만9001원 이다.

국가부담금과 시·도교육청 부담금, 지자체 부담금을 제외한 학부모가 실제 부담하는 연간 유치원 비용은 만 5세 기준으로 사립이 244만7744원, 국공립이 16만6980원으로 약 14.6배나 차이가 났다.

올해 정부가 원아 보호자에게 지원해 주는 '국가부담금'은 수업료(3~5세 누리과정)의 경우 사립 22만원, 국·공립 6만원이며 방과후과정교육비는 사립 7만원, 국·공립 5만원이다.

한편 사립유치원 가운데서는 연간 교육비가 1000만원이 넘어 올 2월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을지대(852만1400원) 등록금 부담액을 뛰어넘는 곳도 있었다.

만 5세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의 우촌 유치원은 입학경비 53만원, 교육과정교육비 77만원, 방과후과정 교육비 52만원으로 이를 모두 합한 연간 비용이 1601만원이었다.

이어 한양여대부속유치원(1253만원), 의명유치원(1245만원), 강남대부설유치원(1227만원), 프라임유치원(1206만원), 고은유치원(1166만원), 체리아유치원(1154만원), 김충원키드빌리지유치원(1136만원)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