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HMAT를 최초 실시한다. HMAT는 Hyundai Motor group Aptitude Test의 약자로 현대차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를 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일 "신규 인적성검사는 내부 임직원들의 역량을 분석한 결과와 새로운 사업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개발됐다"며 "현대차의 기업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고 지원자의 잠재적 업무 역량을 다각도로 파악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사진 외 7개 항목을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한데 이어 이번에도 항목 6개를 삭제 및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관식 질문은 더욱 구체화하고 답변 분량도 늘려 지원자들의 인성과 열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졸 공채에서는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는 열정과 창의성, 끼를 갖춘 지원자를 발굴하는 한편, 취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방대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9월 2~9일 현대차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은 전략지원·개발·플랜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채용전형은 1차 서류전형, 2차 인적성검사, 3차 면접전형, 4차 신체검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1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와 개인 이메일을 통해 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