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이제 골룸, 요다 같은 CG 만든다.
우리나라도 이제 골룸, 요다 같은 CG 만든다.
  • 정흥진
  • 승인 2005.10.11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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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상 핵심 기술 자체 개발에 성공해
실제 배우와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영상의 CG(컴퓨터 그래픽) 캐릭터가 개발되어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 디지털콘텐츠연구단(단장 이만재)은 지난 2003년부터 연간 72억원(4년간 총 288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실사 수준의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11일 오후 부산 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펼쳐진 BIFCOM(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 Busan International Film Commission & Industry Showcase) 2005 행사에서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ETRI의 디지털 액터 기술은 앞으로 배우나 방송인 등 실제 사람을 CG 캐릭터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어서 기술의 한계로 인해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내 영상 콘텐츠를 질적으로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CG 기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액터 기술은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린 “반지의 제왕”의 골룸이나 “스타워즈”시리즈의 요다처럼 다양한 영상 사업에 활용이 될 수 있는가하면, 출연 배우들의 개런티 역시 절감할 수 있는 기대 효과가 있어 향후 영상 산업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 산업 이외에도 관련 게임이나 캐릭터 등의 연계사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연쇄적 부가가치 창출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업계의 환심을 샀다. 한편 ETRI 디지털콘텐츠연구단 이만재 단장은 “이번 디지털 액터 개발을 통해 소수의 해외 메이저 제작스튜디오만이 비공개로 독점 보유하고 있던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핵심이 되는 다양한 인-하우스 소프트웨어를 선진국 수준의 기술로 자체 개발, 보유하게 됐다”며,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액터 기술은 ▲얼굴 표정 캡쳐 기술 ▲근육을 이용한 사실적인 얼굴 및 신체 표현 기술 ▲실제 인간 수준의 피부 렌더링 기술 ▲사실적인 머리카락 및 옷감 시뮬레이션 기술 ▲모션 데이터 처리 및 자동 동작 생성 기술 ▲동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 ▲군중 처리 기술 등이 집약되어 있다. 이외에도 ▲영상기반 모델링 기술 ▲물 시뮬레이션 기술 등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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