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준공 이후, ‘청계천 벼룩시장’ 어디로 갔나?
청계천 준공 이후, ‘청계천 벼룩시장’ 어디로 갔나?
  • 문충용
  • 승인 2005.10.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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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서울 명소, ‘동대문풍물벼룩시장’
청계천이 새로운 물길을 맞은 지 며칠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전의 ‘청계천 벼룩시장’의 모습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1일 준공으로 서울의 관광명소가 된 청계천 주변에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또 하나 있다는 사실. 바로 청계천변에서 생계를 잇던 노점상인들이 옮겨와 장사를 하고 있는 풍물벼룩시장이다. 구(舊) 동대문축구장의 트랙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동대문풍물벼룩시장은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각종 민속품과 골동품, 생활용품 등 주위에서 쉽게 접하기 접하기 힘든 물품들을 다양하게 진열해 놓으며 판매하고 있으며 먹을거리 또한 풍부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옛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축음기와 LP판, 옛날 화폐와 양은도시락, 등잔대와 장롱과 같은 공예품, 병풍과 액자 등의 물품들은 보물찾기 하듯 중?장년층에게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신세대들에게는 부모님 세대의 당시 생활들을 엿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원된 청계천 물길을 둘러보면서 알뜰한 구매와 동시에 살아있는 경제교육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동대문풍물벼룩시장은 근래에 들어 외국 관광객 등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어 또 하나의 서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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