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 朴 대통령 다자외교 시험대 될 듯
G20정상회의, 朴 대통령 다자외교 시험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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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러시아 출국, 화두는 ‘안보’와 ‘경제’…한일 정상회담도 관심
▲ 박근혜 대통령이 G20정상회의 참석차 4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이번 G20회의는 박 대통령에게 있어서 다자외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3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비행기에 오른다.

앞서 미국과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이 취임 후 3번째 해외순방으로, G20 정상회의 직후에는 곧바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세일즈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베트남 국빈방문은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 일정이다.

그간 단독 정상회담만을 가졌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어서 이번 G20 정상회의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다자외교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제무대에 첫 등장인 만큼 해외 정상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환영을 받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세부 일정으로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날인 5일 공식 환영행사 이후, ‘세계 경제의 성장과 금융안정’을 주제로 한 토의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업무만찬에서는 각국 정상들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6일에는 두 번째 세션인 ‘일자리와 투자’에 참석하며, 업무오찬에서는 무역 등의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후 정상들과 함께 G20정상회의 정상선언문을 채택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에서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을 받아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선도발언에서 ‘저성장-고실업 문제 해결의 중요성’ 및 ‘고용률 70%-창조경제’ 등 우리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각국 주요정상과 양자회담도 즉흥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길 원하는 일본 아베신조 총리와 단독회담을 가질지도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G20 정상회의 직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교류협력 강화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을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과의 FTA 및 원자력발전 협력 강화, 산업기술분야 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V-KIST) 설립 지원 등을 포함한 MOU 등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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