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與, 민주당에 대한 매카시즘 매도 중단하라”
전병헌 “與, 민주당에 대한 매카시즘 매도 중단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석기 사태 빌미로 국정원 개혁 모면 시도 용납 않을 것”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새누리당을 향해 “민주당에 대한 음해와 매카시즘 매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석기 사태로 새누리당이 ‘숙주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웃지 못할 매도”라며 “신종 매카시즘과 공안 광풍에 기대는 기생충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이번 사건을 빌미로 한 새누리당의 정략적 행태나 국정원 개혁요구를 모면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코 허용하지도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기대어 공안정국을 조성해 국정원 개혁요구를 회피하거나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을 덮으려 한다면 오판이고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야말로 체포동의안에 적시된 혐의만큼이나 시대착오적 발상이고 국민이 용서할 수 없는 군사독재시대의 망령임을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민주당에 대한 음해와 매카시즘적 매도를 중단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당 127명 의원과 100만 당원동지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하고 촉구한다”며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 후 바로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영수회담 제안 시한이 만료되고 있는데 오늘 출국한다. 제1야당대표가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만나자고 한 마지막 날인데 대통령은 외면한 채 만남을 끝내 거부했다”며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