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은 21세기 산업발전의 원동력
수산자원은 21세기 산업발전의 원동력
  • 조경환
  • 승인 2005.10.12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종 남획 저인망, 트롤어업 강력 규제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수산업의 위상과 가치는 그 중요성에 비해 소외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수산물은 인류 역사 발원 및 발전과 그 맥을 같이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원시인류의 중요한 식량중의 하나가 바다, 강에 서식하는 수산자원 이였다. 또한 고도로 발전된 산업사회인 현대사회에서도 수산자원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식량자원으로서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존재하는 식량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 건강성과 기능성을 제고하는 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 받고 있다. 수산자원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자원 중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원임과 동시에 중요한 식량자원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수산자원을 가꾸고, 보호하며 가치있게 이용함으로서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지혜를 찾아야 할 때인 것이다.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만선수산의 이상만 대표는 부산시수산업경영인 연합회 회장, 부산장어통발 협회 회장 등 여러 활동을 통하여 날로 고갈되는 어자원을 회복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사)한국수산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기장군, 수협중앙회의 후원으로 부산 기장군에서 사흘간 열린 ‘제 5회 한국수산업 경영인 대회’에서 이대표는 행사의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진행, 성황리에 막을 내려 다시 한번 그의 리더쉽을 인정받았다. 한국수산업 경영인 대회는 한국 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결속력 강화를 위해 2년마다 개최하는 전국규모의 한국수산업경영인 행사다. 부산에서는 처음 개최 됐던 수산업경영인대회 위해 이회장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회준비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대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산업의 발전과 어촌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나아가 부산이 21세기 수산업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했다. 남획, 오염으로 인해 위협받는 어자원 최근 무분별한 어업행위 저인망조업(일명 싹쓸이 조법) 등 불법 어업의 급증으로 어자원의 고갈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회장은 “ 현재 바다에서 벌어지는 무질서로 어자원의 고갈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적조현상 등으로 어자원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민들의 마구잡이식 불법조업, 지나친 조업경쟁으로 어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불법조업을 일삼는 것은 결국 모두 어민에게 다시 되 돌아와 결국 제살 깍아먹기가 될 것입니다” 라고 경고했다. 지난 50년간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 소형기선저인망은 어자원의 고갈과 어장의 황폐화의 주범 이였다. 현재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은 거제, 고성, 통영 지역에 2백여척을 비롯해 경남, 동해일대에 2천여척 이상이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검찰, 해경 등 유관기간의 단속이 시급하다. “저인망 어선은 그물코가 작은 어구로 연안바닥을 끌면서 무차별적인 조업이 이루 지고 있습니다. 이런 조업은 치어까지 싹쓸이 하여 어자원 감소는 물론 연안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종인 오징어 자원도 고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업방식도 채낚이(낚시형태)와 달리 불법 쌍끌이(두척의 배가 그물을 끄는 형태)어업으로 오징어 자원을 싹쓸이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라고 이회장은 말했다. 해양 경찰청은 한달동안 동해, 서해, 남해에서 불법어업을 단속한 결과 771건 80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고기의 씨를 말리는 저인망 같은 어구를 싣고 다니다 적발된 경우였으며 실제로 이루어지는 불법어업 행위는 그 수를 짐작하기 어려운 것이다. 국내 수산자원 보호와 어장의 황폐화를 막기 위해 해경과 관계부처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요구된다고 이회장은 말한다. 수산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이바지 해야 수산자원은 지속개발이 가능한 자원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이 자연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수산자원을 개발과보호, 수산업의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회장은 “어업구조 근대화를 통하여 자원남획을 방지하고 어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합니다. 또한 생계형 어업과 기업형 어업은 철저히 구분하여 정책을 펴야 합니다. 생계형 어업은 어촌사회 유지와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다루고 기업형 어업은 산업정책 대상으로 재편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촌이 가지고 있는 수산자원, 수산문화자원 등을 하나로 묶어 지역별 특성을 살린 축제, 행사 등으로 발전시켜 어업인 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멸치축제와 붕장어 축제를 통하여 기장의 특성을 살리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10월 21일부터 22일 까지 기장군 연화리 신암항 일대에서 ‘제2회 기장 붕장어 축제’를 열어 기장의 특산물이 붕장어를 관광상품화 시키고 소비촉진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와 지역 이미지 브랜드화, 지역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이회장의 설명이다. 우리바다는 해양오염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가 배타적 경제수역(EEZ)설정, 수산자원의 남획으로 인한 자원고갈 등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어업환경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영위 가능한 어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어업인의 인식 전환을 통해 불법어업행위를 근절하여 어장보존하고, 더불어 수산관광 활성화로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수산물이 고부가 가치 창출산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취재 : 조경환, 이동근, 사진: 안영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