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구자철의 ‘제로톱’운용을 시험했다.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아이티(6일), 크로아티아(10일)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소집 훈련에서 구자철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세우고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을 두 팀으로 나눠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형식이었다.
구자철은 A팀 소속 공격형 미드필드로 출전했지만, 후반 들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라갔다. 김보경이 구자철의 자리로 옮겨 오고 윤일록, 이청용이 좌우 날개에 포진했다.
‘제로톱’의 역할을 맡은 구자철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2선 공격수들과 쉴 새 없이 자리를 바꾸며 패스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러한 플레이 끝에 구자철과 스위칭한 윤일록이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5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구자철은 "(최전방 공격수가)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조금 더 발을 맞추면 불가능할 건 없다. 팀에 도움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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