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바다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전해드리겠습니다
  • 조경환
  • 승인 2005.10.12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의 맛, 자갈치 뱃자반 고등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늦가을, 짙은 초록의 등을 가진 은빛 물고기 고등어가 제철을 맞았다. 어시장 한 켠이건 대형 할인 마트건 가을철 통통하게 살이 올라 바다 빛깔 푸른빛을 토해내는 고등어는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두기에 충분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김장김치를 끝내고 남은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갖은 양념장을 넣어 끓여내는 ‘고등어 조림’은 식탁의 밥도둑이다. 오래전부터 우리 어머니의 겨울철 반찬으로, 아버지의 술안주로 우리의 사랑을 받아온 고등어. 냉장고에서 한 마리씩 꺼내어 석쇠에 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습도 정겹다.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인 고등어는 풍부한 영양가를 가지고 있어 ‘바다의 보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DHA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을 자주 먹이라는 말은 이미 상식으로 통하며 고등어에는 DHA가 많고 고도의 불포화지방산인 EPA도 어류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또 셀레늄의 함량이 많아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방지하고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가 많고 항 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 E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고등어는 히스티딘, 라이신, 글루타미산, 이노신산 등 맛을 내는 성분이 많아 특유의 농후한 맛을 내며 곡류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함량도 높아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밥상에 요긴한 생선이다. 이밖에 단백질 함량이 20%정도로 높고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한 고등어는 영양학적으로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식탁의 왕자라 불릴만 하다. 초 저온 급속 동결로 신선함을 살려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주)송도수산(www.bada365.co.kr)의 박순용(bada365@bada365.co.kr) 대표는 1995년 회사를 설립, 반건 갈치포를 주력상품으로 성장하여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식품인 ‘자갈치 뱃자반 간고등어’로 국내 삼성 홈플러스 전 매장은 물론 미국을 포함해 유럽 쪽 16여개 대형 할인마트에 납품하고 있어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과거 재래식 생산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현대화된 기계식 건조 및 상품규격화를 실시하고 식품안전성과 위생에 대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증하는 HACCP(식품위생 국제인증)을 획득, 사업장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자갈치 아지매’들이 싱싱한 고등어로 만들던 간고등어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한 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며 국산 천일염을 사용하여 간을 하고 저온 숙성해 비린내가 나지 않고 간이 고루 배어 맛이 뛰어나고 신선함이 살아 있다. 박대표는 “생선맛의 가장 중요한 것이 신선도 입니다. 그리고 좋은 소금을 사용하여 간을 하고 저온 숙성을 시켜 맛과 신선도를 유지 시켜야합니다. 모든 생선제품은 내 가족이 먹는다 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는 제품은 출고 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고등어는 잡아 올리는 순간부터 상하기 시작하므로 선도 유지가 중요하다. ‘살아있어도 부패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패가 빨리 진행되고 부패하면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히스타민을 발생시킨다. 송도수산의 뱃자반 간고등어는 공동어시장에서 경매나 선상구매로 들어온뒤, -196도 초 저온 급속 동결을 하여 신선도의 생명인 급속동결 시간을 최단시간 내에 처리하여 세포의 파괴가 없고 영양분이 그대로 함유되어 있다. 신선함과 위생은 어느 회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박대표의 설명이다. 송도수산은 2003년 연말에 수산업기업 최초로 ’골든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시한번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또한 수산물 품질검사원 으로부터 ’수산물품질인증‘을 획득하고 노동부로부터 ’클린사업장‘인정을 받았다. 송도수산은 신제품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시대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타 업체와 차별화된 가공과 포장, 고객 서비스 정신으로 매년 매출을 2배 이상 급상승시키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터 해양도시 부산의 수산업은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국내 어획량 80%가 부산에서 가공,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부산 수산업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은 너무 저조 하다는 게 박대표의 지적이다. 이어 박대표는 “안동 간고등어가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안동시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안동시의 특산물로 널리 알려진 것 입니다. 부산시도 지역 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통하여 특산물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 부산 수산업계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송도수산은 벡스코 세계 음식문화 박람회, 우수상품 특별전시회, 각종 음식 박람회에 참가하여 송도수산의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오직 국산만 고집하고 다양한 아이템과 새로운 제품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주)송도수산 박순용 대표. 그를 통해 송도수산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 위상을 떨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취재 ; 조경환, 안영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