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원로를 비롯한 누리꾼들도 이와 관련, 국정원 개혁과 이석기 내란음모 의혹은 별개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석기 사태는 사법부에 맡겨놓고 정치권은 이젠 국정원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종북몰이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석기 사건 빌미로 건강한 민주진보세력에 대해 터무니없는 종북몰이 정치공세는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석기 사건을 기회로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 부활을 시도한다면 혹독한 대가의 역풍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 개혁이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죄가 있다고 국정원이 용서받을 수 있는건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은 이 의원에 대해 격노한 것 이상으로 국정원에 대해서 격노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 의원 내란음모 사건에서 국정원 개혁으로 정치권의 관심을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이라는 본질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국회 역시 이석기 사건을 법과 수사당국에 맡겨놓고 국정원 개혁이란 원천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이른바 공안광풍을 조성해 국정원 개혁을 물타기 해야겠다는 유혹에서 벗어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낙청 문학평론가, 함세웅 신부 등 사회 각계 원로들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은 재구성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 “보도되는 내용대로라면 관련 인사들은 사회의 건전한 상식을 한참 벗어났음이 분명하다”면서도 “이석기 의원 사태는 정치와 무관하게 사법기관에서 조사해 판단해야 하며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은 이 사안과 별도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오세철 연세대 명예교수 등 82명의 사회 원로들이 참여했다.

 

다음은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nema**** : 근데 대체 이석기 사건하고 국정원의 선거개입 하고 무슨 상관이죠? 이거 어리버리 물타기에 휩쓸릴 일이 아닙니다. 야당과 국민은 이석기하고 암 상관도 없고 볼일은 박녀와 국정원에게 있는 겁니다. 음모는 음모, 국기를 무너뜨린 건 국정원입니다. 단죄해야죠.

 

@sasa**** : 국정원의 대선개입 국정원의 이석기 물타기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새누리와 국정원아 이석기가 죄가 있다면 법과원칙에 따라 진행하라 이석기도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라 그 대신 새누리와 국정원도 떳떳하면 국정원 대선개입 국기문란사건에 대해 특검으로 소명하라~

 

@oono**** : 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작질은 온갖 음해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이 정치생명 걸고 정면돌파 해서 물타기를 수포로 만들었음. 마찬가지로, 국정원의 이석기 대화록은 이석기가 정치생명 걸고 정면돌파 해야 되는 것임. 왜 이런 비유로 민주당 탓을 함?

 

@bang**** : 언론들이 촛불 시민들의 이석기 의원 사태에 대한 의견을 보도하기 시작한다. 이건 분명 물타기 작전이다. 촛불은 통합진보당이나 민주당을 옹호하기 위해 켜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켠 것이며 ,“대선 무효”를 주장하는 거다.

 

@MiMi**** : 국정원 이석기 잡아넣든 맘대로 하세요 어짜피 너네가 할일이였고 그게 면죄부는 아니지...불법부정 선거개입 이건 중죄지...촛불은 똑똑하거든...물타기는 실패~~촛불의 의미를 잘 기억하시라

 

@core**** : 이석기 사태는 21c 신종 매카시즘 다름없씀. 그렇다고 이석기를 지지하지는 않음. 국정원 대선개입 물타기, 개혁의 저지를 위한 단말마적 치졸한 행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