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에 제주도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에 제주도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
  • 박종덕
  • 승인 2005.10.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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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포천에서 열려
지난 1일부터 4까지 우리나라 최고·최대의 전통문화제전인 ‘제4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경기 포천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영선, 고조흥 국회의원, 박윤국 포천시장과 홍성훈 포천시의회 의장, 김용만 포천시 홍보대사, 경연 및 시연참가자, 관람객 등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후 지난해 최우수작품인 갈곡들소리(전남) 초청시연에 이어, 거북둔지농목짱치기(강원),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제주), 광주월계상여소리(광주), 선사시대고래잡이재현놀이(울산) 등 4개 종목의 경연이 펼쳐졌으며, 이어진 “KBS 이호섭 임수민의 희망가요” 공개녹화방송에는 시민과 관광객, 축제 참가자 등 2만여 명이 운집하는 성황을 이뤘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순천낙안읍성두레놀이(전남), 통영삼현육각(경남), 애오개본산대놀이(서울), 구미무을풍물(경북), 오티별신제(충북), 멩개안사줄놀이(경기) 등 나머지 6개 종목의 경연과 광명농악(경기), 불모산영산재(경남) 등 2개 종목의 시연에 이어 시상식을 겸한 폐회식으로 막을 내렸다. 이 같은 경연과 시연 외에도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경기도립무용단, 대진대학교 김근희 무용단, 그리고 포천시와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호꾸도시와 중국 화이베이시의 민속공연단이 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1958년 제1회 대회 이후 올해로 4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사흘간 16개 광역시·도와 이북5도를 대표하는 21개 팀 1,377명이 출전하였으며 최우수상인 대통령상 수상팀(제주도 대표팀)에게는 천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각 지방의 전래민속을 발굴 보존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전국 각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문화관광부와 KBS가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와 포천시가 공동주관했다. 이날 대통령상을 받은 제주도 팀은 마을주민 83명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팀으로 지난 제43회 "탐라문화제"에서 최우수 상을 받은바 있으며, 대표자인 윤영배((53세)이장은 지난2년간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꾸준히 연습 하였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보존하는데 관심을 가져달라며 받은 상금으로 제주도의 전통예술을 계승하는 소규모 박물관을 건립하는데 사용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16개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16개 팀 876명의 중·고생이 출전한 가운데 1∼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제1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포천종합고등학교의 포천메나리 (경기도)가 대상인 영예의 대통령상을, 주산산업고등학교의 만세보령농악 (충남)과 영천전자고등학교의 영천곳나무 싸움놀이 (경북)가 금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행사가 열린 포천시 종합운동장에는 ▶전통놀이 (윷놀이, 투호, 널뛰기, 전통 연 만들기) ▶민속공예 교육과 참여 (도예 및 물레 체험, 한지공예, 규방공예) ▶전통생활문화 체험 (전통차 시음, 전통 농기구 및 생활도구 체험, 떡메치기) ▶전통문화 시연 및 체험 (전통혼례, 가훈 써주기, 전통 목각판 인출 및 서예체험, 점 봐주기) ▶허브향기 터널체험 ▶기타 관람객 서비스 행사 (페이스 페인팅, 오성과 한음 캐릭터와 사진찍기) 등 참가자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테마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또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농·축 특산물 홍보판매장”에서는 사과, 포도, 인삼, 버섯, 한우, 돼지 등 포천의 우수 농축산물과 한과, 막걸리, 전통차 등의 농산물가공품도 전시, 판매됐다. - - 시사포커스 박종덕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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