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내년 지방선거 민주당 전남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의원 34.3%, 주승용 의원 29%로 나타났다. 나머지 36.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낙연 의원은 주승용 의원을 전 연령층에서 1.8%p(30대)~7.9%p(60대이상) 차이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도 이낙연(남성 38.1%, 여성 30.4%) 의원을 주승용(남성 32.3% 여성 25.6%) 의원보다 적합한 후보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구체적 적합도를 살펴보면, 20대는 이낙연 31.4% > 주승용 24.8%로 6.4%p 격차를 보였다. 30대는 이낙연 34.8% > 주승용 33%로 팽팽했으며, 40대는 이낙연 35.4% > 주승용 30.3%로 5.1%p 격차를 보였다. 50대는 이낙연 35.3% > 주승용 32.1%로 나타났고,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60대 이상은 이낙연 34.1% > 주승용 26.2%로 7.9%p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자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39.7% > 주승용 33.4%로 6.3%p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이낙연 37.8% > 주승용 33.1%로 이낙연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다양한 계층에서 이낙연 의원이 앞서는 가운데, 주승용 의원은 생산/판매/서비스직에서 주승용(37.7%) > 이낙연(32.7%), 학생층에서 주승용(20.8%) > 이낙연(19.4%) 구도로 앞섰다.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반드시 투표층’은 38.9%였다. 적극투표층인 이들은 이낙연(37.4%) > 주승용(31.9%)의 적합도를 보였다.
아울러, 전남도민들은 투표 기준에 대해 ‘인물과 경력’(30.9%), ‘정책공약’(30.1%)을 비슷하게 꼽았다. 인물과 경력뿐만 아니라 후보들은 정책공약에도 신경 써야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주승용 의원은 연고지인 동부권에서 38.3%로 28.3%에 그친 이낙연 의원을 10%p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다른 권역은 11.3%p~20.2%p 차이로 이낙연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주 의원은 연고지역에서 10%p 차이로 이 의원을 앞섰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동부권에서 이 의원이 주 의원에게 훨씬 더 뒤졌던 것에 비하면, 이 의원의 약진이 눈에 띄고 주 의원은 정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투표기준에선 인물과 경력(30.8%), 정책공약(30.1%)이 비슷한 가운데, 40대 이하와 동부권은 ‘정책공약’에 중점을 두는 반면 50대 이상과 다른 권역은 ‘인물과 경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속정당(6.6%)이나 출신지역(4.2%)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남, 정당지지도 민주 48.6% > 새누리 11.1%
한편,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8.6%로 민주당 지지도가 여전한 가운데, 새누리당 11.1%, 통합진보당 5.9%, 정의당 1.3%, 기타 33.1%를 보였다. 눈에 띄는 것은 새누리당 지지도가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는 것이며, 기타가 33.1%로 이중 상당수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당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안철수 신당이 후보를 낼 경우 지지층의 변화가 예측되는 대목이다.
정당지지도 중 민주당의 경우 40대 이하에서는 40%대를 나타냈고 50대 이상에서는 50%대 지지를 얻고 있어 중장년층으로 올라 갈수록 민주당 지지층이 견고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중남권에서 52.1%로 가장 높고, 동부권은 47.7%의 낮은 지지율로 이는 순천, 여수, 광양 등 주요 3개시 자치단체장이 무소속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투표의향과 투표기준에 대한 인식을 점검하고, 전남도지사 적합도 등을 파악해 향후 도지사 선거에 대한 판세 예측의 기초자료로 삼고자 실시했다. 특히 연이어 무소속 시장을 선택한 순천민심의 흐름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동부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어 무엇보다 순천민심의 향배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 이틀간 전남도민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3년 7월말 현재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남녀성비, 연령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RDD] 유선전화조사로 했으며 문항은 로테이션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 응답률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