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요주의
비브리오 패혈증 요주의
  • 정순영
  • 승인 2003.08.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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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40~50%에 이르는 대표 식중독
사망률이 40~50%에 이르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필히 요주의가 필요한 주요 식중독균. 장염 비브리오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은 전체 식중독 중에서도 발생빈도가 제일 높고 특히 여름철에 빈발한다.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 중에 하나로 장염 비브리오균 전체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사실" 은 그 중에 서 도 소수 의 균 만 이 식 중독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소수의 균이 음식물과 함께 입으로 들어가 소화관 내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하는 것이다. 발병 원인균인 비브리오균은 익히지 않은 오염된 어패류( 생선회, 굴, 낙지 등)를 날로 먹었을 경우 전염되는데 이러한 어패류는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 많아 이런 곳에서 잡은 생선이나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로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6∼8월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많이 발생한다. 또 젓갈을 먹고서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데 이는 비브리오균은 염도가 높은 젓갈 내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되면 발병 36시간 이내에 오한, 발열, 의식혼탁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일으키고 혈압이 떨어지고 다리부위나 온 몸에 큰 물집이 생기면서 썩어 들어가게 만드는 이 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매우 높지만, 간장질환자 등 노약자에게만 치명적이고 이에 해당사항이 없다면 발병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예방 수칙이 있다면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말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 등이다. 어패류가 원인이 되어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간질환자 비브리오 패혈증 필히 요주의> 간질환자는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발생한 국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55명의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중 41명(74%)이 비브리오패혈증발병에 앞서 간경변, 만성 간염, 지방간 등의 간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원 관계자는 "해안 지역 거주자 중 간 질환 등 만성 간경변증질환자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고 하는 독성이 강한 세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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