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무상보육 ‘공약 깎아 달라’는 정부 기막혀”
민주 “무상보육 ‘공약 깎아 달라’는 정부 기막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팥쥐 새누리, 콩쥐 박원순 그만 괴롭히라”
▲ 전국여성위원회 유승희 위원장과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무상교육' 공약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정부여당은 예산편성으로 이를 입증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민주당일 11일 박근혜 정부를 향해 “대통령이 약속한 무상보육 정부책임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에 ‘공약 깎아 달라’는 정부, 박원순시장 멱살부터 잡고 보자는 여당의 태도에 국민들은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 자리에서 여야가 합의한 무상보육 국고지원 40%가 아니라 10% 깎고, 30% 지원하겠다는 새로운 안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차라리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처럼 대놓고 대선공약 이행거부를 선언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맞지 대국민약속을 조삼모사 수치조정으로 때우려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상보육을 둘러싼 정부 여당과 박원순 시장의 대립을 콩쥐팥쥐에 대입하며 “착해빠진 콩쥐시장 박원순시장을 성격 못된 새누리 팥쥐가 괴롭히고, 팥쥐엄마 자처한 박근혜 정부가 박원순시장을 너무 힘들게 한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새엄마의 무상보육 약속 지키겠다는 콩쥐시장의 진심이 눈물겹고, 이를 헐뜯는 팥쥐여당도, 팥쥐엄마 박근혜 정부도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재부는 꼼수부리지 말고 여야가 합의한 40% 국고지원을 지키고, 새누리당은 박원순 시장 멱살잡이 그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