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오프로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 정흥진
  • 승인 2005.10.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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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관리 정보도 교환하고, 여행도 다니고 일석다조의 동호회
지난주에 디카 동호회를 따라 출사 여행을 떠나본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륜구동 지프차를 타고 떠나는 오프로드 동호회의 모임을 따라서 여행을 가보자. 물론 여행이라고까지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주말을 틈타 상쾌한 야외 공기를 마시는데 이만큼 괜찮은 레저 여행이 또 있을까 싶다. 언젠가 모 광고의 카피처럼 길이라도 좋고, 아니라도 좋은 여정은 초보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는 설레는 출발을, 베테랑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는 운전 실력을 마음껏 뽐냄과 동시에 개성 있게 튜닝한 자신의 차량을 자랑하는 하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안전장비를 갖추고 불법적으로 과하게 튜닝을 한 차량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는 OK! ■오프로드의 재미 정해진 길과 잘 닦여진 아스팔트길을 벗어나서 자연과 벗 삼으며, 없는 길을 만들어 달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어쩐지 해방감을 안겨주는 오프로드. 예전 같았으면 소수 몇몇에 의해서만 취미활동으로 해 왔겠지만, 요즘은 누구나 동호회 등을 이용해 사륜구동 SUV 자동차로 마음껏 험난한 길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본다면, 자동차가 처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을 시기에는 잘 닦여진 길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시기였음은 물론, 자동차 성능도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진흙탕 길은 물론 언덕, 눈길, 자갈밭길도 잘 다니지 않았던가. 고장이 나면 스스로 해결을 하는 등 초기 자동차 드라이버들은 이미 오프로드의 대 선배 격이었던 것이다. 오프로드를 통해 자연을 즐기기도 하고, 사랑스런 자신의 자동차 성능도 테스트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어진다. 그러나 옛 사람들 이야기를 했다고 설마 일반 2륜 자동차를 가지고 오프로드에 참석해 보려고 한다면..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잘 알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겠다. 물론 차량 유지, 보수비용이 만만찮게 들기는 하지만, 한번 그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라면 돈들이고, 차 버리고 왜 이런 취미 활동을 하게 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 동호회의 한 여성 회원은 2종 보통 면허를 가지고 오토 운전만 해 왔는데, 가끔씩 과속이나 무리한 운전을 하면 시원스럽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며, 오프로드 동호회에 가입하여 꾸준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고 하기도 하였다. 근래에는 거칠고 투박하기만 할 것 같은 오프로드 동호회에 남성보다도 여성 회원들의 증가가 눈에 띈다. 인터넷 4륜 구동 동호회 총지역장인 ‘시저’(익명)라는 회원의 말에 따르면, “오프를 나가서 거칠고 박력 있게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남성보다는 여성인 경우가 더 많다.”고 하며 여성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고 귀띔을 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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