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우려에 '정기 방사능 조사 더욱 강화할 방침'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월 우리나라 연안 앞바다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 8월 일본과 인접한 해역 6개 정점의 해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미량 검출(㎏당 최대 0.00190Bq)됐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 5년간의 평균치 이내로 검출되었기 때문에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에서는 원전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기존 1년 4회 27개 정점에 대해 분기별로 실시하던 정기 방사능 조사를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연근해에 대한 해수 안전성 검증을 위해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며, 중국해와 북부해역 4개 정점은 월 2회, 동해 울릉도 인근 북부해역 2개 정점은 월 1회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과원은 “동중국해는 우리나라로 해수가 유입되는 상류 역에 해당하는 해역이며 동해북부해역은 쓰가루해협과 가장 근접한 해역으로 조사 결과를 통해 해수의 안전성 입증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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