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2.
오프로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2.
  • 정흥진
  • 승인 2005.10.17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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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관리 정보도 교환하고, 여행도 다니고 일석다조의 동호회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만나자 아는 사람도 없고, 처음 발길을 들여 낯선 느낌에 망설여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차피 동호회의 특성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모두들 아는 사람들끼리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매일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잠시 일탈을 해 또 다른 세상과 만나는 하나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처음은 있는 것이다. 일단 어떤 동호회든 참가해보기만 한다면, 갇혀 있던 생각은 쉽게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새롭고,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정보도 교류하고, 친분관계도 쌓을 수 있는 매력. 안전하게 동호회를 통해 만들어보자. 우선 오프로드를 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륜 구동이 가능한 지프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차량이 없다고 해서 서운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너그러운 우리의 동호회 회원들은 운전석 옆 자리를 비워두고 있어 누구라도 미리 참가 신청을 해 놓는다면 사전에 배차 조정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에 보통 20~30대의 차량이 떠나기 때문에 빈자리 찾기에 괜한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4륜 차량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역시 신형 지프 차량보다는 구형 지프 차량을 더 선호한다. 근래에 나오는 차량들 역시 잘 만들어져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쁘장하게 생긴 외형에 비해서는 그 단단함과 튼튼한 성능이 구형에 비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상시 사용하는 차량이외에 300~500만 원 정도의 튜닝이 되어있는 구형 지프차량을 구입하여 오프로드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프로드용 휠과 타이어, 그리고 차체를 약간 높여 거친 산과 들의 주행에서 차량을 보호할 수 있게 하고, 동호회 회원들의 대열에서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CB를 다는 것은 필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다. CB란 무선 취미나 동호회간 의사전달 등의 교신용으로 사용되는 생활 무전기를 말한다. 회원들의 말에 따르면, CB는 오프로드에 있어서 활용 정도에 따라 핵심적인 즐거움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각양각색으로 스티커 등 화려하게 멋을 낸 차량들은 개성 있게 꾸며져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오프로드장을 향해 줄지어 운행하는 4륜 차량의 행렬은 뿌듯한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오프로드 출행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든 시간을 마련해서 꼭 참가하려고 한다는 익명의 한 회원의 경우에는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동호회의 기본적인 성격이 있는 것은 물론, 비슷한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과 차량 관리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어 매우 유익한 모임이 되고 있다.”며 그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애마부인’이라는 다소 코믹한 닉네임을 사용하는 여성 회원의 경우 “차를 살 때, 아무 것도 모르고 단지 튼튼하고 안전해 보이는 4륜 차량을 구입했는데 막상 타다가 보니까 이것저것 주기마다 관리해줘야 할 것도 많고 해서 모임에 따라다니며 배우기 시작했다.”고 가입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한두 번씩 사람들을 주기적으로 만나게 되고 하다가 보니까,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어 지금의 사람(동호회에서 만난 회원과 연애 중)과 오프에도 많이 참가하게 되었고, 요즘은 자신이 남자친구보다 먼저 오프 날짜와 장소를 찾아본다고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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