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별 아닌 것은 무엇이 있나?
남녀차별 아닌 것은 무엇이 있나?
  • 정흥진
  • 승인 2005.10.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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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출석 번호에 남녀차별 논리 적용
성차별과 관련하여 국가인권위원회가 한 초등학교에 대해 성별에 따른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출석부 번호를 부여하라는 권고를 해 여론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출석 번호를 부여할 때, 남학생을 모두 앞 번호로 지정하고 난 뒤 여학생들에게 뒷 번호를 부여해 성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진정을 받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권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여학생에게 뒷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남성이 여성보다 먼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여학생들로 하여금 내면적으로 소극적인 성향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의 이 같은 권고에 대해 다수의 여론은 그런 것까지 일일이 남녀차별 논리를 내세운다면 세상에 차별 아닌 것이 어디 있겠냐며, 너무 세심한 것까지 차별을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다수가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까지 차별 논리로 적용하게 되어 사회를 분열 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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