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어 CEO '선택과 집중' 효과 '톡톡'

야후가 월간 사용자 8억 명을 기록해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 외신은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야후의 월간 사용자가 8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메이어 CEO는 텀블러를 제외하고도 이 수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최근 모바일 사용자가 3억5000만명에 달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한 몫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는 5년간 주가가 절반 이상 떨어지고 CEO를 5번이나 갈아치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지만, 메이어가 CEO로 부임한 지난해 7월 이래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르고 4년만에 첫 매출 증가세를 이루었다. 또 8월에는 구글을 밀어내고 미국 포털 사이트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부활 조짐은 메이어의 과감한 행보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어는 22개의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경쟁력 없는 서비스는 과감히 종료시키는 등 ‘선택과 집중’을 보이고 있다. 또 창립이래 처음으로 야후 로고를 수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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