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기 완주 뜻 밝혔지만 결국 사표 제출
한국예탁결제원 김경동 사장이 13일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뉴시스>에 "김 사장이 금융위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들었다.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11년 8월 이명박정부 시절 예탁원 사장으로 임명됐다.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예탁원 노동조합 등은 "마산상고 PK(부산·경남) 출신 낙하산 인사"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1년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사의를 표명한 증권 유관기관장들은 임기가 끝났거나, 얼마 남지않은 상황으로 (본인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사장 선임 절차는 김 사장에 대한 사표가 수리된 이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약 2달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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