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

검찰에서 내란음모 혐의로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3일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처음으로 동지들이 외치는 그 함성을 들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목이 메고 너무나 뭉클했다. 수갑을 채워도 오랏줄을 묶어도 독방에 가둬도 동지들의 감정은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이라며 “수세적 방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 그래야 안에 있는 보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에 지지자들은 ‘진실은 부정을 막을 수 없다’, ‘동지애는 국정원도 무너뜨린다’, ‘링컨의 격언으로 힘내라 ‘모든 이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게시된 글은 이 의원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변호인단에 전달해 보좌관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의원은 검찰에 송치되면서 국정원에서 받던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장 20일간 ‘RO’의 실체와 내란 모의 구체적 정황 등을 보강수사 한 뒤 이 의원에 대해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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