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가 한국공항公 사장 후보라니…”
민주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가 한국공항公 사장 후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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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관계없는 무리한 인사”
▲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프로필

민주당이 13일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한국공항공사 사장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공기업인사 타령하더니 고작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 기용인가”라며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벌써 김석기 전청장이 공항공사 사장후보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공항공사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전문성과도 관계없고, 도덕성, 사회정의적 관점에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인사”라며 “무리한 인사여서 잡음이 날 것이 불 보듯 뻔한데 강행했다면 뭔가 석연치 않은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통상 공기업 사장후보들이 추천되는 과정을 감안할 때 누군가가 자리 챙겨주기 일환으로 김 전 청장을 후보자 명단에 올렸다면 이는 공직기강 차원의 심각한 문제”라며 “김 전청장의 추천자가 누군지 분명히 밝히고 책임추궁을 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공기업 인사를 두고 몇 달씩 끌어온 것이 바로 이런 석연치 않은 이유에서라면 앞으로 있을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 인사는 아예 떡시루 엎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김석기 전청장의 공항공사 사장 후보 추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용산참사 이후에 이명박 정부 시절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됐으며, 2012년 총선에서는 경주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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