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전량 폐기하던 방침은 자원 낭비가 심해
불법적으로 국내에 들여오려다가 압수된 위조 상표 의류 등에 대해서 전량 폐기처분 하는 모습을 보고 아깝다고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폐기 처분할 바에야 어려운 사람들이나 도와주지’라고 생각만 하던 일이 인천세관에 의해 현실화 되었다.
18일 인천세관(세관장 우종안)은 관세청 개청 35주년을 맞이하여 몰수된 위조 상표 의류 등 6,300점을 인천광역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세관에 적발이 된 상표법 위반물품은 몰수가 확정 되는대로 전량 폐기처분을 하여왔다. 그러나 이 같이 일률적으로 폐기처분하는 것은 자원의 낭비일 뿐 아니라 소각, 파쇄, 매립 등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함은 물론, 폐기 과정에서는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이 발생하기도 해 적잖은 골칫거리가 되어왔었다.
이에 인천세관은 지난 해 폐기 대상 의류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하던 중 상표가 위조된 의류 등을 사회복지시설 및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에게 기증하기로 하고, 지난 해 12월부터 사회복지시설에 5,920점을 기증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1만 6천여 점을 기증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NTV(니혼테레비)에서는 인천세관의 이 같은 자원 재활용의 측면을 높이 사 벤치마킹을 하여 일본에서도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증행사를 집중취재하기도 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은 이 행사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불우이웃을 돕는 취지에서 계속적으로 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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