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전북지역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망사고가 오후 6시부터 자정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도로교통공단 전라북도지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북지역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247건이며 사망 11명, 중상 114명, 경상 370명, 부상신고 5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7시부터 자정 사이에 사망사고가 6건이 일어났고 6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57명으로 나타났다.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발생건수 31건, 사망자 1명, 부상자가 62명으로 집계돼 사고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나타났다.
오후 4시부터 6시, 오후 6시부터 8시가 각각 12.1%(30건)로 뒤를 이었으며, 정오부터 오후 2시 9.3%(23건), 오전 10시부터 정오 8.9%(22건)로 집계됐다.
또 최근 3년간의 사망자 11명 중 7명인 63.6%가 오후 6시부터 자정에 발생해 치사율이 높은 시간대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차 대 차 사고가 76.9%(190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 대 사람 사고는 19.0%(47건), 차량 단독사고 4.1%(10건)로 조사됐다.
또 교통사고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 비율이 39.3%(97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전거리 미확보 8.9%(22건), 교차로 통행위반 5.3%(13건), 중앙선 침범 4.9%(12건), 신호위반 4.5%(11건) 순으로 분석됐다.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도 11.3%(28건) 발생해 사망 1명, 중상 13명, 경상 52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는 전체사상자의 13.2%로 집계됐다.
이건호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장은 "성묘 및 친지들과의 모임에서 음복과 음주가 이뤄지고 있고 피로를 완전히 풀지 못한 상태에서 장시간 귀경길에 올라 주의력과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교통법규를 지켜 안전운전을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