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화된 기준으로 믿을 수 있는 물이 되도록
안전한 수돗물과 국민들의 물에 대한 인식의 재고를 위해 수질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19일 환경부는 그 동안 수질에 대한 평가를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을 중심으로 판단해 왔지만, 새로운 계획에 의해서는 BOD 항목 외에도 유해물질의 검출여부나 수생태계 건전성 등을 종합하여 고려하는 쪽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수질환경기준에 따라 납과 카드뮴의 기준치는 2배 더 강화시키고, 현재 9개의 항목에 대해 측정하던 것을 새로이 추가한 항목들을 바탕으로 2007년에는 14개 항목을, 2015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30개 항목을 측정하는 등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가 특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물 환경 등급에 대해 1등급과 2등급으로 분류해 오던 명칭을 “매우 좋음‘과 ’좋음‘ 등의 7단계로 세분화시켜 등급에 따른 캐릭터를 제시하기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수질상태에 따라 가장 많이 발견되는 어류, 저서생물 지표종, 바닥상태 등도 수질상태별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했다.
덧붙여 그동안 BOD 위주의 저감대책에 96%를 투자했으나, 새로운 수질환경기준에 따라 기존 BOD 위주의 대책은 그 투자비율을 68%로 줄이고 국민건강성과 위해성, 생태적 복원관리에 대한 투자를 32%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 같은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20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중에 관계법령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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