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영릉 지반 침식, 공주 공산성 붕괴 등 훼손 심각
4대강 유역의 문화재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문화재청이 뒷 짐만 지고 있는 등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자 정치권, 시민사회에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한 문화재 지표조사 재 실시와 국회 진상조사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은 16일“영릉, 하회마을, 공산성까지 훼손되고 상황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는 ‘4대강 때문이 아니다.’라는 답변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4대강 유역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국회차원에서 ‘4대강 유역 문화재 훼손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덮어두고 믿으라는 정부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 방식은 민관합동조사 뿐”이라며 “민관합동조사단과 국회 진상조사단이 구성되어 4대강 유역의 문화재 지표조사를 전부 재 실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4대강 사업은 혈세낭비, 공사수주 비리, 인명피해, 환경파괴, 문화재 훼손까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악행은 다 저지른 사업”이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성곽의 10m가량이 붕괴된 공주 공산성은 독자적으로 형성된 백제문화제가 남아 있는 곳으로 2010년 1월 11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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