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중도 개혁세력의 총집합체”...정계개편 신호탄?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20일 국민을 위한 실용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른 세력과 연대해 한국 정치의 틀을 다시 짜겠다고 선언했다. 굳이 성향을 말하자면 '모든 중도 개혁세력의 총집합체'라고 한 대표는 표현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 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할 정치세력, 정치 개인과 연대해 한국 정치의 틀을 다시 짜고 국민에게 한국 정치의 나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결단을 내릴 때”라며 “민주당이라는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까지도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 지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지금 보수냐 진보냐 이념 논쟁을 하는 것은 한마디로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그런 이념 경쟁을 해서는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잘 사는 사람 잘살게 하고 못사는 사람도 잘살게 하는 실용주의 정치를 하겠다”며 “재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나 정치적 뜻을 갖고 있는 모든 개인이 앞으로 탄생될 새 정당에 포함되도록 모든 정치 세력을 규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가칭) 국민 중심당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 단계를 말할 수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부권 신당과의 연합공천 및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신당측의 심대평 충남지사와는 사안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 는 고건 전 총리의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타진해본 적은 없지만 2006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연합공천이나 고건 전 총리와 3자 연합에 대해서도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