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의 폐해는 이제 내 아이에게 전해지고
■전문가의 말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한국자연면역연구회 대표 김경란 박사의 자문을 구해 보았다. 다음은 김경란 박사가 제공해준 아토피 관련 자료이다.
최근 들어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7세 이상의 어린이아토피피부염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소아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토피 체질의 집안에서 발생하며 같은 환자에게서 병이 동시에 나타나거나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소아에 한했으며 게다가 그 증상도 가벼웠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지호발부위(양팔과 팔꿈치, 그리고 양다리의 무릎의 안쪽) 에 건조하고 약간 비후한 피진과 심한 환자일 경우는 닭살이 돋은 것 같은 구진과 건조한 낙설을 동반한 홍반이 보일 정도뿐이었으며 게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는 나아버리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외용을 하든 무엇을 사용하든 장기간 사용할 염려가 없었으므로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었으나 20년 전부터는 이 아토피 피부염의 병상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여 유아기에는 가볍게 치료되다가 중학생이나 대학생이 되고 나서 재발되는 경우와 유아기 때부터 계속해서 서서히 악화되어 성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이 되는 경우, 마지막으로는 유아기 때는 전혀 가려운 피진이 없었던 사람이 성인이 가까워지면서 갑자기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면역계, 피부세포(각질세포)의 결함, 피부표면의 미생물(박테리아, 바이러스, 이스트)과 다른 요인의 역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토피의 악화 및 유발물질
초기 유아기 습진에서 악화 및 유발요인은 주로 음식으로 계란흰자, 밀, 우유, 오렌지 등이 있으며 알레르기 검사와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고, 생후2년 이후에 일어나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는 흡인성 인자인 먼지, 진드기, 양모, 고양이 털, 개털. 꽃가루, 새털, 곰팡이 등이 원인이 되며 외부자극 물질로는 땀, 건조한 피부, 옷, 음식, 계절의 변화, 로숀, 크림, 비누, 세제, 용매, 살균제(수영장의 염소), 작업장의 자극제등이 있으며 미생물감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효모, 칸디다, 피부사상균 또 다른 원인으로는 정서적 원인과 스트레스, 목욕, 옷을 너무 많이 껴입었을 때, 전기담요사용, 담배연기에 노출, 자극이 있는 의복이나 화학물질에 너무 잦은 노출 등이 있다.
집안에서는 진드기, 집 먼지, 진균이나 집을 지을 때 사용한 재료나 페인트에서 포르마린, 메칠벤젠 등이 공기 중에 노출 될 수도 있으며 식품이나 식품에 첨가한 화학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도 유발될 수도 있다.
음식항원에 대한 감작은 자궁 내에서부터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임신 중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한다면 유아에서 아토피피부염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새집증후군의 포름알레하이드와 아토피 피부염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경과
제 1기인 유아기 습진으로는 생후 2개월부터 2년 사이에 주로 발병하는 소양증이 있으며 증세로는 2개월 이내에는 반응을 못하며 그 이후로 울고 보채고 감기, 유아 발아, 면역주사 후에 증상이 악화된다. 제2기인 소아기 아토피 피부염은 2세에서 10세 사이에 발병하며 경미한 급성 병변과 만성 소양증 병변, 굴측 침범, 노출부위, 발바닥에 반복적인 소양증에 의한 이차 병변으로 주로 발생한다. 제3기인 성인피부염으로는 12세-20세(대개는 5-10세 이전에 발병)에 발병하며 반항적 성향, 적개심, 우울증, 독단적, 나이와 함께 쇠퇴되어 중년이후에 희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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