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연대서 지휘자 자진사퇴 촉구, 관련 자치법규 개정 등 주장
지난 17일 목포문화연대(대표 홍석준)는 목포시립교향악단의 파행 운영에 대하여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목포시립교향악단은 목포시민의 정서함양과 지방문화예술의 창달을 위하여 설치된 목포시립예술단의 한 단체로 지난 '83년도에 설립되었으며 단원 63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목포시립교향악단(이하 '목포시향')은 지난 2003년 내부 갈등으로 인한 파행 운영 이 후 악단 간부 3명이 중징계로 전원 해촉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새로 위촉된 현 지휘자(변 욱, 광신대 교수)가 목포시향을 지휘 해 오고 있다.
목포문화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광주에서 중.고등학생들과 협연하면서 참여학생들에게 찬조금을 받아 단원끼리 나눠 쓰는 등 불법이 이루어져 목포시에서 감사를 하였으며, 이에 따른 징계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0월 12일 광주 5.18기념문학관에서 또 다시 '한.양협주곡의 밤'이라는 기획연주를 하며 이 공연이 특정인을 위해 연주가 이루어져 목포문화예술의 자존심과 명예 실추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목포문화연대는 '한.양협주곡의 밤' 연주가 끝난 후 목포시에서 공연에 따른 실비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단원들에게 수만원씩이 나누어 졌다는 점, 그리고 목포시향의 단원 구성과 위촉기간에 대한 자치법규 개정의 필요성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하여 변 욱 목포시향 지휘자는 "특정인을 위한 연주는 아니었으며 국악과 양악의 협연에 의한 새로운 장르의 시험적인 공연이었다"고 말하며 "금전 수수에 대해서도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내용으로 협연자들의 식사대를 받아 나누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 지휘자는 "이유가 어쨌든 이런 내용 때문에 시민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목포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하였으며 "예술을 하는 입장에서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왔으나 복무규정에 대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시향의 지난 공연에 대해서 출연료 등을 받지 않는 공익목적의 공연과 시립예술단원 복무규정을 준수 하는 조건으로 공연승인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승인 조건을 어긴 것으로 밝혀 진다면 이달 중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마땅한 징계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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