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의원은 지난 16일 <시사포커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손 전 대표의 10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본인의 생각이야 출마 의사가 있겠느냐”고 부정적으로 관측하면서도 이 같이 여지를 남겨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10월 재보선이 워낙 소규모로 치러진다면 그런 기운(출마 요구)이 좀 덜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판단을 당에서 해볼 것이지만, 현재는 좀 애매하다”고 말했다. 10월 재보선이 사실상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두 곳에서만 치러지게 됨으로써, 당에서도 손 전 대표의 출마 요구가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독일에 체류 중인 손 전 대표와 “늘상 연락한다”며 오는 29일 귀국 후 플랜에 대해서는 “본인의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독일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우리 현실에 비춰보면서 정책 대안을 다듬고 국정철학을 다시 세우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손학규-안철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손 전 대표는) 민주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고민일 것이다. 안철수와 어떻게 한다는 것보다는…”이라며 손 전 대표가 연대에 뜻을 두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의 당내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실시된 민주당 10.3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손 전 대표는 당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에 이낙연 의원을 깜짝 발탁했었고, 이때부터 이 의원은 손 전 대표의 핵심 측근 인사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손학규 후보 캠프의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바 있다. 그런 만큼 이 의원은 손 전 대표의 의중을 읽고 있는 당내 몇 안 되는 인사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