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떨어져 외롭게 살아오던 사람들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후 7시20분쯤 부산 동구의 한 빌라 B(58)씨의 집 베란다에서 B씨가 목을 매달아 숨져 있는 것을 외조카(30)가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외조카는 "전 날부터 외삼촌과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가보니 목을 매고 숨져 있었다"고 진술을 했다.
B씨가 8년 전부터 혼자 살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는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에 대해 현재 경찰이 조사 중에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1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 2층에서 A(43)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65.여)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집주인에 따르면 "혼자 살고 있는 A씨에게 명절 음식을 전해주려고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A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진술을 했다.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이 곳에서 5년째 혼자 생활을 해왔으며 가족과도 왕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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