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컨텐츠가 갖는 개인적인 은밀함이 바탕
성인콘텐츠를 이용하는 여성의 비율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과거 성을 구입하는 대상은 ‘남성’이라고 국한되었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모바일 콘텐츠 업계의 활력소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사실 과거로부터 성의 구매자는 ‘남성’이라고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기호를 나타내는 여성이 늘기 시작했고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도 여성 이용자들이 본격 유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아직까지는 성인콘텐츠 소비층의 70%가 남성으로 집중되어 있으나 2005년 이후 여성이 3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여성이 모바일을 통해 성인물을 이용하는 풍토가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모바일 컨텐츠가 갖는 개인적인 은밀함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향유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인 이용행태를 갖는다”며 “특히 개인이 사용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남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점도 강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인콘텐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이 소비하는 성인 콘텐츠는 주로 연예인/기획 누드와 만화가 주종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특히 누드를 보는 소비층이 여성이라는 사실은 흥미로운 것이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심리, 또는 연예인 누드를 예술로 감상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만화부분에 있어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5 정도 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한 성인만화 콘텐츠 제공 업자는 “성인 만화와 같은 경우에도 보통 순정만화를 보던 여성 이용자들이 성인 콘텐츠 메뉴 안에 있는 성인 만화에 호기심을 느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들의 성인콘텐츠 소비가 늘어나자 일부 콘텐츠 제공 업체 측에서는 이제 여성 위주의 콘텐츠가 준비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비’나 ‘배용준’등과 같은 인기 연예인의 사진집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런 스타일의 남성 누드집도 인기를 끌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업체 입장에서는 남성위주의 콘텐츠는 수익구조가 확실하지만 여성위주의 콘텐츠에서 수익을 얻어낼 수 있을지 아직은 실험적인 단계가 아니냐며 과연 지금 성인 콘텐츠 시장에서 여성 유저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가 하는 조심스러운 관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예전에 오프라인 상에서 남성 누드집이 기획 된 적이 있었으나 그다지 성공을 못한 예에서 비춰볼 때 아직까지 사회 분위기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성인 콘텐츠 업체의 관계자는 “바로 모바일 환경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제약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모바일 환경 안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점차 시작되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성인콘텐츠의 매출은 스타/기획누드포토가 44%,야설이 18% 만화가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인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2005년에는 야설과 만화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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