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권 중심 중형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금요일(21일) 목포신안비치 호텔에서는 특별한 토론회가 있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이며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인 이상열(목포)의원 주관으로 '목포시 미래 성장산업 전략을 위한 조선산업'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토론회는 신도청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목포지역사회의 미래 성장산업 중 조선산업을 미래 전략적인 측면에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서 중형 조선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조선산업과 관련된 인력의 일자리 창출과 확보방안, 그리고 조선산업이 목포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제안과 함께 토론하였으며 정책대안을 찾고자 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이상열 국회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정종득 목포시장과 장복성 목포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그리고 김환 사단법인 목포백년회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졌으며, 최정석 목포과학대 교수의 사회와 박종환 목포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토론자로는 김재원 대불대학교 교수를 비롯 산업자원부 전상헌 과장, 최병권 대한조선(주) 대표이사, 김동규 목포기능대학 교수, 신대운 목포시민단체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하였다.
주제발표에서 박종환 교수는 국내와 세계 조선산업의 동향, 전남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현황, 목포권 조선산업의 발전과 비젼, 또 이에 대한 대책 등을 발표하였는데, 현재 정부와 전남도의 관심으로 목포권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초는 잘 갖추어져 가고 있으며 향 후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형선박 위주의 국내 조선산업이 앞으로는 중형조선산업에서도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설비확충과 기술력 확보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 우수한 기능인력 확보문제는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주장하였다.
전상헌 산업자원부 수송기계산업과장은 "많은 지역민들이 참석하여 토론회가 열기를 띄고 있슴을 직접확인 할 수 있었다"며 "기능인력 양성사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김동규 목포기능대학 교수는 "한 명의 우수한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사업비, 훈련비 등이 3개월 기준 약 250만원에서 300여만원까지 소요되는 만큼 이를 위한 산업자원부와 노동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신대운씨는 "건강한 기업정신이 필요하며 지역산업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게 될 환경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대불대학교 교수는 "우리지역에서 산업다운 산업이 바로 조선산업이다. 우리나라 동부지역에 위치한 조선산업 회사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우리 서부권으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니 도청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긍정적인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조선산업(레져용 또는 고급 유람선 제작 등)으로의 발전방향이 모색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최병권 대한조선(주) 대표이사는 "10년전 삼호중공업이 이 지역에 자리한 후 이제 세계 4위의 사업장으로 우뚝 섰다. 조선산업 하기에는 목포권지역이 국내 어느지역보다 유리한 환경이다. 전국의 최고 적지인 만큼 해남화원 일원 200여만평을 조선산업 특구화로 지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4개사 정도의 조선사를 유치해서 년간 매출 3-4조원 달성, 2만-2만 5천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마치면서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열 의원은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써 책임이 무겁다. 아껴졌던 우리지역이 왕성하게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역민을 위한 심부름꾼 역활을 잘 해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목포 인근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장들을 비롯 지역 조선산업 관련자들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이 호텔 10층에 마련된 토론회 장을 가득 메웠으며 모처럼 있는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정책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슴을 실감케 했다.
우리지역의 SOC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무안국제공항 건설, 호남선 고속철 개통, 목포 신항만 건설, 도청 이전 등으로 그 기능이 활발해져 가고 있으나, 무안국제공항의 확장과 조기 개항, 호남선 고속철의 복선화 조기건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의 조기완공을 비롯한 실질적인 SOC 확보와 앞으로 2-3년내 필요로 제기된 1만 3천여명의 우수 기능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심지어 지역언론까지도 함께 한목소리로 올인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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