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 '남북통일사업단' 창설 제안
한 대표, '남북통일사업단' 창설 제안
  • 김부삼
  • 승인 2005.10.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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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0년 만에 첫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원내 비교섭단체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의를 통해 국회 역사상 최초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대표연설은 원내의석 20석 이상인 교섭단체에만 주어졌으나 지난달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비교섭단체에도 기회를 주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진실한 정치가라면 한때의 유행에 따르기보다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한국정치의 창조적 파괴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청와대와 정치권이 특정 이념과 이해의 대변자가 되어서 국민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 스럽다"며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한 채 이념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은 지금은 소수정당에 불과하며 저 역시 집권여당 대표였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나 말석"이라며 "사람들은 저를 기다려주지도 않고 언론도 주목하지 않지만 국민을 믿기 때문에 외롭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통일·안보 현안에 관해 선 북한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지원할‘남북한 평화사업단’ 창설을 제안했다. 그는 남북 교류 협력문제와 관련, "남북이 동시에 군축을 진행하면서 남는 인력과 물자를 고스란히 북한의 인프라 건설에 투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 통일사업단 창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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