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체 개발 ‘파이넥스 공법’ 中과 첫 해외 합작
포스코, 자체 개발 ‘파이넥스 공법’ 中과 첫 해외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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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강철과 300만t 규모 합작협약 서명
▲ 포스코 로고/사진:포스코 홈페이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으로 중국 중경강철집단과 지분 50대 50의 비율로 투자, 연산 3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합작협약(MOA)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김준식 포스코 사장, 황치판 중경시 시장과 주젠파이 중경강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이 새로 지을 일관제철소는 포스코가 15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원료를 녹이는 코크스 공정과 굳히는 소결 공정을 생략,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철강 기술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차세대 공법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에서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공정과 소결공정 생략으로 용광로 대비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 97%, 질산화물 99%, 비산먼지 72%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또한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은 철광석중 80% 이상으로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 지름 8mm 이하 가루형태의 철광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원가 또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중경강철집단은 내년 말까지 중국 정부의 비준, 한국 정부의 기술수출 승인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이날 합작협의서 서명과 함께 자동차용 냉연 합작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중경 지역 자동차 산업의 빠른 성장세에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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