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과 관련 돼 다양한 긍정적 영향들 나타나
청계천 복원 이후 서울 도심의 기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 복원 사업이 문화와 녹지 공간의 조성 외 생태계 복원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상연구소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5년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청계천 주변 지역에서 집중기상관측을 수행하여 분석한 결과 청계천 복원 전에 비하여 평균 기온이 현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청계천 주변지역 기온은 송월동을 포함한 서울 평균기온보다 약 2.2℃가량 높았으나, 복원 후에는 청계천내 녹지지점의 기온이 청계천 주변지역보다 약 0.9℃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원 후 청계천 주변지역 기온은 약 1.3℃까지 감소되어 열섬 효과를 낮추는데도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되어졌다. (청계천 주변지역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남북 각각 500m 범위임)
한편, 기상연구소는 복원 전 청계천 일대가 이처럼 서울시 평균기온보다 높았던 이유에 대해 주변지역이 상업이나 업무용 건물이 즐비해 있고, 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어 인공적인 열 배출이 다른 곳에 비해 심한 편이었다고 하며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의 지표면에서 열 보존 현상 등 또한 다른 도심 지역보다 기온을 높이는데 일조했었던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기상연구소는 3차례의 관측기간 동안에 종관기상 특성 및 도시열섬 효과가 다르고, 관측지점들의 위치에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도시 기후 특성을 보다 정확히 조사하고 분석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기상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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