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국금속노조 세아제강지회로 바뀌어

장기파업 중인 세아제강 노조가 6년 만에 민주노총으로 복귀했다.
세아제강 노조는 23일 포항철강공단 근로복지회관 내 민주노총 복지관에서 상급단체 변경을 위한 노조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74.9%의 찬성률로 민노총 가입을 가결시켰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세아제강 노조는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에 재가입하게 됐다. 앞서 한국노총은 세아제강 노조의 상급단체 이적 움직임에 따라 노조를 제명한 바 있다. 세아제강 노조는 곧바로 민주노총에 가입하게 된 것. 노조는 앞으로 민노총 전국금속노조 세아제강지회로 바뀌게 된다.
세아제강 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이 되면서 임단협 협상 결렬로 한 달 가까이 이어저 오고 있는 장기 파업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교섭 권한이 금속노련 포항지부에 위임되기 때문이다.
세아제강 노조는 세아제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들어 △ 기본급 8.8% 이상 인상 △정년 현 57세에서 60세로 연장 △상여금 현 730%에서 800%로 인상 △대학생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퇴직 시 공로금 2개월 치 지급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30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포항과 창원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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