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맞아 순천에서 전국 최고의 춤꾼들이 모여 ‘춤의 제전’을 펼친다. 오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및 시내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무용제는 전국무용인들의 축제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한국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사)한국무용협회 전남지회와 순천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이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각 한팀씩 시․도 대표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경연대로, 이번 22회 전국무용제는 무용수와 스텝 등 약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작년 여수 개최에 이어 또다시 전국무용제를 순천에서 개최하게 됐다.
춤과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지면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한국무용협회 차원에서 순천 개최에 힘을 실어 줬고, 순천시에서도 재정지원을 했다.
아직까지 무용(춤)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장르지만, 무용제를 준비하는 이윤천 전남무용협회장은 “일반 시민들과 정원박람회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쉽게 다가가고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국제적 행사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진행되는 행사로서 최고의 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천무용협회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무용인들이 순천에 온 만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 표현하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을, 조명과 음악에 맞춰 편안하게 몸과 마음을 맡겨보길” 권했다.
한편, 개막일인 26일 오후 4시부터 순천의료원-순천웃장-북초등학교-순천대-문화예술회관으로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날 거리퍼레이드에는 그루지아, 러시아, 멕시코, 싱가포르, 한국의 무용단이 참여할 예정으로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보기 드문 퍼레이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