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특별협의' 중단 혹은 결렬 예정
현대차 '비정규직 특별협의' 중단 혹은 결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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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내부 갈등으로 인해 특별교섭 중단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협의가 또다시 파행을 맞게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24일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 길'을 통해 “사내하청 노조의 내부 갈등으로 특별협의가 중단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노조가 현실성 없는 조합원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특별협의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내부의견을 통일조차 못 했는데도 파행 책임을 떠넘기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은 “희망버스 폭력사태와 관련한 노조 지도부의 수배와 아산 지회장의 중도 사퇴, 철탑 농성 해제 등 내부 문제로 특별협의 단일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달 말 현 노조 집행부의 임기만료에 따른 차기 집행부 선거까지 겹쳐 내부 결집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정규직 전환'이 아닌 '신규 채용'을 고집하고 있어 교섭에 의미가 없다"라며 회사 측이 파국으로 이끌었다는 입장이다.

노조도 최초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서 한 발 물러서 '직접 생산공정'으로 대상을 조정했다. 이후 특별교섭이 진척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노조가 다시 '조합원 전원(우선) 전환'을 요구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 노조 내부 갈등으로 인해 특별교섭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는 1년4개월 동안 진행해오던 '비정규직 특별교섭'을 중단한 채 25일 노조 교섭단 회의를 열어 '중단' 혹은 '결렬'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회사는 '특별교섭'에서 2016년까지 3500명 신규채용을 제시했고 현재까지 비정규직 1588명을 신규채용했다. 올해 말까지 추가로 162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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