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시즌 14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5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멋진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천적으로 평가되던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회 초 선두타자 앙헬 파간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1회 징크스’가 또 다시 재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다음 타자 후안 페레즈와 브랜든 벨트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4번타자 버스터 포지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2회에는 ‘천척 타자’ 헌터 펜스와의 상대에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뒤 이은 후속 타자 역시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서는 1회에 안타를 맞았던 파간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회에서도 상대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첫 실점은 5회에서 나왔다.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가던 5회, 류현진은 아브레유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이닝에서 팀 동료 맷 켐프가 홈런을 쏘아 올려 2-1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6회를 공 10개로 가볍게 마무리지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산도발에게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8회 마운드에서 교체되어 내려갔다.
이번 경기로 류현진은 14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평균 자책점은 3.03에서 2.97로 끌어내렸다. 14승은 다저스 출신 아시아 투수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다저스는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