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에스테그랄 2-0 격파… 결승 진출 보인다
FC서울, 에스테그랄 2-0 격파… 결승 진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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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 장소 테헤란 해발 1000m 고지대… 변수 작용할까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에스테그랄(이란)을 2-0으로 꺾었다.

데얀과 고요한이 각각 1골씩을 기록했다.

데얀은 볼을 돌리며 ‘침대축구’를 구사하는 등 적극적이지 않은 에스테그랄에게 고전하던 중 흐름을 가져오는 선제골을 넣었다.

데몰리션 콤비가 빛났다. 몰리나는 전반 38분 고요한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뒤에서 쇄도하던 데얀이 다시 한 번 머리로 밀어 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침대 축구를 벌이던 에스테그랄도 잠에서 깨어 공세로 전환했다. 주고 받은 공세 끝에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윤일록이 찔러준 땅볼 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고요한이 잡은 후,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다.

2-0으로 경기가 기울자 서울은 추가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에스테그랄 역시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실패했다.

경기는 결국 2-0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3일 에스테그랄의 홈구장인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결승전 진출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테헤란은 해발 1000M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축구대표팀도 2무3패를 기록한 곳이다. FC서울의 선수들 역시 고산지대의 특성에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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