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새판짜기…힘실린 ‘朴’
與 지도부 새판짜기…힘실린 ‘朴’
  • 김부삼
  • 승인 2005.10.26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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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재선거 4곳 완패....한나라당 4곳 싹쓸이
열린우리당이 대구 동을, 울산 북, 경기 부천 원미갑, 경기 광주 등 4개 선거구에서 26일 실시된 재선거에서 완패함에 따라 여권내 권력구도 재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당은 4.30 재보선에서 참패한 데 이어 이번 재선거에서도 다시 패함에 따라 문희상 의장은 출범후 27전 전패의 책임을 져야 하는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과 동시에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조기 복귀론을 주장하는 세력이 충돌할 경우 여권 전체가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4.30 재보선 에 이어 다시 승리함으로써 내년 5월 지방선거의‘전초전’성격인 이번 선거에서‘당 대(對) 당’의 자존심을 걸고 싸웠던 박근혜 대표의 리더십이 당분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부천 원미갑 임해규 후보, 대구 동을의 유승민 후보, 울산 북구 윤두환 후보, 경기 광주 정진섭 후보가 당선을 확정, 재선거에서 전승을 거뒀다. 부천 원미갑에서는 임해규 후보가 50.5%의 득표로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33.4%)를 6000여 표 차이로 제쳤다. 97.8%가 개표된 대구에서는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52.4%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유 후보는 3만5254표를 얻어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2만9320표·43.6%)를 6000여표 차로 꺾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울산 북에서도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비교적 여유 있게 당선됐다. 윤 후보는 49.1%의 지지를 얻어 45.5%에 그친 민노당 정갑득 후보를 2000여표 차로 따돌렸다. 끝까지 접전을 펼쳤던 경기 광주에서는 정진섭 후보가 1만8728표(33.0%)를 얻어 무소속 홍사덕 후보(1만7471표·30.8%)를 제쳤다. 한편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재선거 투표율은 39.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30 재·보선 투표율 33.6%보다 6.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재선거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올해 만 19세가 된 8544명의 새내기 유권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 졌고,투표소 에서 투표가 불가능한 유권자가 사전 신고만으로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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