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좌충우돌 국정혼란 국민 사과하라”
민주, “대통령, 좌충우돌 국정혼란 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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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야할 사람들, 유진룡-김용하-황교안-현오석-남재준"
▲ 민주당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사퇴 문제 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 / 청와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파문과 관련해 민주당은 “박근혜정부에서 고위공직자가 소신과 의지를 갖고 일 할 수 없다는 것은 정권의 성패를 떠나 결국 국민이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을 디자인했던 실세 장관마저 무기력과 한계를 느껴 사퇴를 청하고, 윗분의 의지만 로봇처럼 전하는 택배형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보며 박근혜정부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민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서 입장표명하기를 두려워하고, 대통령 앞에서 정책소신을 말할 수 없는 경직된 조직이라면 권위주의시대로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린 정권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을 공황상태에 빠뜨린 진영 장관의 사의 표명도 무책임하지만, 내각의 잇단 오락가락 ‘사표’ 문제가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는 박 대통령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시급히 매듭져야 할 것은 나가야 할 사람과 일 할 사람을 구분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처럼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일본에 돌려줘야한다’고 말하고, 김용하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 위원장처럼 ‘나이가 들어서 65세가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못 사신 겁니다’라고 망발하는 자격 없는 사람이 나가야 할 대표적인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황교안 법부부장관에 대해서도 “청와대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봇형 장관들이 책임장관제를 실현할 수 없다”며 “소신 없고, 국회 무시하고, 검찰무력화에 앞장 서는 장관”이라고 사퇴해야 할 인물로 꼽았다.

이밖에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각각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정부빚더미 해결 대책마련 못하고, 경제회복 비전제시 못하는 무능”, “정치개입 일삼아 민주주의 파괴하고, 국회와 국민 무시” 등의 이유를 들어 “스스로 물러나 마지막 남은 명예를 지키는 길을 선택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좌충우돌 국정혼란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나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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