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스스로 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기 위한 작은 마을 축제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오후 6시 30분 전주시 금암2동 검암마을 구암정 앞마당에서 열린 ‘거북바위 이야기 축제’가 바로 그 것.
올해로 두 번째 문을 열게 된 거북바위 이야기 축제에는 지역주민은 물론 학생과 도시재생 서포터즈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전주시장과 김성주 국회의원, 최진호 도의원, 최찬욱·남관우 전주시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1부에서 마을의 상징물인 거북바위에 대한 영상소개와 함께 거북바위를 금암동 제1호 주민지정 문화재로 선포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렸다.
제2부에서는 관내 3개 초등학교 및 유치원생들의 장기자랑과 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 주민 장기자랑, 시화와 글짓기 시상식 등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전주시가 그 동안 추진해온 도시재생사업 중 일환인 ‘마을재생학교’ 운영을 통해 마을 만들기 이론 및 사례, 의제찾기 토론, 마을만들기 계획수립, 선진지 견학 등 주민참여 학습프로그램을 계기로 주민들 스스로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됐다.
마을만들기주민협의회장(양민구씨)는 “마을재생학교 교육과정의 마을의 역사 알아보기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마을의 상징인 거북바위를 발견하여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을축제를 구상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민 스스로 힘을 합쳐 두 번째 축제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그동안 마을재생학교를 2010년부터 20개 마을에 대해 운영하여 왔으며, 수료생들은 각 마을에서 특화사업으로 친환경 세제공급사업, 마을담장 도색 및 벽화사업, 공한지 화단조성, 마을안내 간판설치, 아트휀스, 마을축제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