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靑과 갈등 시사 “업무 복귀 안 한다”
진영 장관, 靑과 갈등 시사 “업무 복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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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 반대해온 양심의 문제”
▲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와 국무총리의 거듭된 업무복귀 요청에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퇴 배경에 청와대와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 진영 장관 공식 홈페이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와 정홍원 국무총리의 거듭된 업무복귀 요청에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장관실 직원 결혼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것에 여러 번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전달했었다”며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을 반대해온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양심의 문제”라고 사실상 사퇴 배경이 청와대와의 갈등에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같은 날 청와대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민연금과 연계해 국민연금 재정을 기초연금 주는데 쓰려고 한다는 오해가 있다”며 “이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국민들께서 내시는 보험료로 만들어지는 국민연금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리고 기초연금은 전액 세금으로 충당한다”며 “이런 내용은 앞으로 국회에서 만들어질 기초연금법에 분명하게 명문화해 걱정과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수석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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