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의대학장 아들 대학원 부정입학의혹 감사 착수
한양대, 의대학장 아들 대학원 부정입학의혹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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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6시, 감사 결과 발표 예정…결과와 별도로 진상규명할 것
▲한양대 의대학장 아들이 아버지가 지도한 논문을 표절해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 공식 홈페이지 캡쳐

한양대는 30일 박문일 의과대학장의 아들 박모(29)씨가 아버지가 지도한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실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박씨가 작성했다는 2011년 생식의학 저널 논문은 2010년 12월 한양대 의대에서 심사가 끝난 산부인과 전문의 A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제목(Fetal Heart Rate Parameters of Anencephalic Fetuses According to Gestational Age)이 동일하고, 내용도 거의 같다는 이유로 의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편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은 모두 아버지인 박 학장이 교신저자를 맡았으며 박씨는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양대 측은 지난 17일 제보를 받고 감사에 착수해 30일 오후 6시께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결과 제보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 학장을 포함해 상응하는 징계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감사결과와 별도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어 이번 논문의 표절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학장과 박씨는 감사 과정에서 표절 등의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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