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이 30일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안을 ‘공약 사기’라고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은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볼 줄 모르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다. 혹세무민의 선동정치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제 1야당으로서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볼 줄 모른다”며 “사기나 공약폐기라는 표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만 5세 무상보육 실시, 전체 노인대상 의치보철 사업 실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 기초연금제 실시 등과 같이 임기 중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기초연금안은 상위 30%의 계층만 기초연금 지급을 유예하는 것으로 일부 유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을 향해 “소득 상위 30% 계층과 노인회 등 기초연금 수급의 주체들조차 국가 재정여건에 맞춘 단계적 실시안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표시했다”며 “입만 열면 부자증세를 주장하는 민주당이 국가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재벌이나 부자, 고소득층에게도 기초연금을 주자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동정치를 중단하고 재정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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