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와 사고 없는 교정행정을 구현한다.
올해 초 부임한 광주교도소 박태봉 소장은 평소 온화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과 적법한 절차로 형평에 어긋남 없는 교정행정 업무를 추구하고 있다. 직원들을 통솔하는데 있어서 칭찬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순시를 돌면서 직원들의 어깨를 한 번 두드려 주고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사고방지를 위한 구금확보는 마음으로 보살피면 그 효과가 배가 되므로 수용자들에게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함을 평소 강조하며, 실효성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으로 수용자의 심성순화를 위한 도서 5천권 모으기 운동, 사회적?심리적?신체적 적응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화방송 프로그램,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실용적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재범방지를 위한 수용자 재사회화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태봉(朴泰奉) 광주교도소 소장은 78년에 교정간부로 임관하여 “혁신은 개혁이 아닌 실천 철학이며, 남보다 먼저 생각이 바뀌면 바로 혁신의 실천이다.” 교정행정의 발전은 “수용환경의 개선에 따른 수용환경의 안정에서 비롯된다.”라고 중시하며, 질서와 조화를 추구하는 온화한 성품에 일체감을 조성,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면서 교정행정발전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온 교정공무원의 한 사람이다.
기관 운영방침으로『직원인화단결』.『수용질서 확립』.『수용자 인권 및 대민친절도 향상』을 소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그 실천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박태봉 소장은 원칙에 입각한 수용관리로 수용자 인권신장과 의료환경 개선,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 열린 교정행정 혁신을 위한 개방적이고 사회친화적인 행정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박태봉 소장은 교도소 운영은 교도관, 경비교도 대원, 수용자, 교정위원으로 구성되어 구성원들의 유기적인 조화에 의하여 교정교화의 성과는 좌우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향상시켜 근무의욕을 높임으로써, 수용자들의 교정교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교정위원들이 교정교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교정행정을 시스템화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직장 분위기 조성과 근무환경개선 등에 직원들이 주인의식과 솔선수범하는 적극적인 근무자세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평소 성품이 온화하여 대인관계에 있어 원만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과 적법한 절차로 모든 업무처리에 형평에 어긋남이 없는 교정행정 업무를 추구하는 박태봉 소장을 만나 좋은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 소장님 인터뷰
1. 올해 초 광주교도소에 부임하시고 벌써 3/4분기입니다. 그간의 시간을 회고한다면 ?
“초발심을 항상심으로...”
제가 항상 강조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든, 무슨 일에서든 처음에는 잘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나태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에 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또 직원들에게도 틈틈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고 없는 교정과 수용자가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교정행정에서 최우선시 해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광주교도소의 경우 초범이 드문 중범죄자 수용시설이기 때문에 항상 교정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수용자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추진하기도 합니다. 직원 수나 수용인원 면에서 광주교도소는 큰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간 인화, 단결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 교도관에게 스스로를 “내가 광주교도소의 소장”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광주교도소를 이끌어 가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2. 실효성 있는 교화프로그램으로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
첫 번째는 수용자의 심성순화를 위해 시작한 도서 모으기 운동입니다. 상반기에 5천권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잡았는데, 현재 6천5백여 권의 도서를 모았습니다. 수집한 책으로 각 사동마다 이동책장을 마련하여 50권씩 비치해 놓고 분기별로 책장을 바꾸는 이동도서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호남대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수용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교화방송 프로그램의 선정 부분입니다. 획일적인 프로그램 방영에서 벗어나고자 한자교육, 클래식/칼럼, 영어교육, 교양, 요가, 바둑(취미)등 편성과 교양프로그램 중 교육적이고 흥미를 가미한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소재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업훈련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교정행정의 목표 중 하나가 수용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인 만큼 기능자격에 상응한 장비운용 및 정비 기능 훈련으로 경쟁력 있는 취업인력을 양성하여 출소 후 취업알선에 도움이 되도록 실질적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화 교육 분야에 수용자들의 관심이 많은 편이며, 정규대학 과정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력하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면 형용할 수 없는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3. 광주교도소를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이 있으시다면 ?
부임 초 목표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 직원들이 스스로가 주인이라는 주인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통솔하는데 있어서 칭찬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순시를 돌면서 직원들의 어깨를 한번 두드려 주고, 작은 일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큰 기관이고 중범죄자들을 수용하는 곳이다 보니 물론 힘든 점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근래 들어 인권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지은 죄에 대한 책임의식 없이 자신들의 권리를 챙기려는 모습을 종종 볼 때면 안타깝고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사회에서 외면하면 출소 후 할 일이 없으니 재범을 저지르게 되고, 그 피해는 결국 다시 사회로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가 함께 수용자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
4. 수용자의 재범이 심각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
수용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출소 후 건전한 사회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반사회 풍토가 근면성실한 사람이 잘살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통념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또한, 진정한 교정정책의 궁극적 목적인 재범방지를 위한 수용자 재사회화의 실현이 가능하도록 종교교회, 자매상담, 정신교육 등 수용자의 내면의 심성변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학과교육, 직업훈련, 교도작업, 취업알선 등을 가미한 교정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수형자 스스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재기의 기쁨과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자기목표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종합프로그램에 집중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5. 삶을 살아오시면서 어려웠을 때와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사람이 있는 곳에 범죄가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교정교화프로그램은 날로 다양해지고 수용자 인권 향상도 비약적으로 발전 보장되고 있지만, 몇몇 수용자들이 현재의 신분을 망각하고 인권신장에 편승하여 관규위반 및 고소고발을 남발하여 질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번 질서가 무너지면 그 혼란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뿐더러 회복하기는 더더욱 힘이 듭니다. 인권존중이란 질서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 질 때 더욱 빛이 나는 게 아닐까요.
현장에서 수용자와 고락을 함께 나누다보면 어느덧 그들이 출소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그때마다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고 잘 살기를 몇 번이고 당부하지요. 하지만 새로 입소한 수용자를 받는 시간이면 유난히 얼굴을 가리는 이들이 있지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같은 얼굴을 다시 마주치고 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죠. 하지만 매몰차게 그들을 대하기보다는 다시 한 번 따뜻한 가슴으로 포옹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보듬었던 그들은 출소 후 성실한 삶을 살아 주었죠. 그때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커다란 보람이 가슴을 꽉 채웠습니다.
6. 평소 가지고 계시는 좌우명이나 인생관은?
78년에 교정간부로 임관하여 교정행정의 발전은 “수용환경의 개선에 따른 수용환경의 안정에서 비롯된다.”라는 좌우명으로 질서와 조화를 추구하여 일체감을 조성,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면서 교정행정발전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기관 운영방침으로 『직원인화단결』, 『수용질서 확립』, 『수용자 인권 및 대민친절도 향상』을 소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그 실천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칙에 입각한 수용관리로 수용자 인권신장과 의료 환경 개선, 일할 맛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 열린교정행정 혁신을 위한 개방적이고 사회친화적인 행정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교도소 운영은 교도관, 경비교도대원, 수용자, 교정위원으로 구성되어 구성원들의 유기적인 조화에 의하여 교정교화의 성과는 좌우된다고 보고,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향상시켜 근무의욕을 높임으로서 수용자들의 교정교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교정위원들이 교정교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교정행정을 시스템화시켜 나갈 방침이며, 직장 분위기 조성과 근무환경개선 등에 직원들이 주인의식과 솔선수범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근무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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