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전 의원 ‘성희롱’ 발언 보도 반나절 만에 제명처리”

민주당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새누리당의 실세로, 차기 대권 도전 운운할 수 있는 자격조차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8월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여기자를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접촉과 여기자를 무릎에 앉히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만취 상태면 있던 일이 없던 일이 되고, 한 일이 안한 일이 되는 것인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강용석 전 의원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보도가 나온 지 반나절 만에 제명처리 했었다”라며 “김무성 의원의 ‘성추행’ 보도가 나온 지 반나절이 넘었는데 새누리당은 여전히 조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희롱’보다 직접적 신체접촉이 있었던 ‘성추행’이 더 사안이 중함을 모르진 않을 텐데, 설마하니 실세 의원은 그래도 된다는 묵인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새누리당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술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덮어질 일이 아니다”라며 “김무성 의원은 해당 여기자와 충격을 받은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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